시간. 공간. 그리고 나

대학원+미국포닥 23

해외 포닥_ 한인 학생회/커뮤니티에 들자

해외 포닥을 가면, 우선 외롭다. 자신이 사교성이 굉장히 좋은 경우가 아닌 경우, 실험실 멤버들과 지도교수님이 전부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한국인만 만나서 지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인 학생회가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한인 학생회가 있다는 것은 그 대학/기관에 한국인 유학생이나 포닥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들끼리 뭉치면 뭉치는 대로 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크면 클수록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커뮤니티를 잘 즐기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를 바란다. 1) 무엇보다도 같은 한국인으로서 유대감이 생겨 안정감을 느끼고 친구를 만들 수 있다. 타지에 오면 우선 자신의 연구에 대한 걱정도 있을 수 있고,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도 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해외포닥/미국 포닥의 연봉과 삶의 질

해외 포닥을 꿈꾸는 모두가 궁금해 할 포닥의 연봉과 삶의 질!! 과연 어느정도 일까? 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포닥을 했다. 우선, 캘리포니아 대학교는 "포닥 노조" (UAW) 가 있다. 매년 그곳에서 물가인상을 고려한 포닥의 최저 연봉을 결정한다. 즉, 현재 2023년 8월은 위 테이블에 따라 fresh post-doc인 경우 60,000 USD 을 최저로 받는 것이다. 지도 교수님의 과제와 역량에 따라 그 이상도 받을 수 있다. 만일 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다면, 저 노조 단체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매년 1년이 경력이 쌓일 때마다 salary가 약 연간 2000불 정도씩 인상된다. 한화로 따지면 약 7500만원~7800만원 정도이다. 세금..

외국/해외 대학 교수는 국내박사(한국인) 포닥을 어떻게 볼까?

해외 포닥을 가게 되면, 당연히 해외 대학 지도교수는 나의 고용주이자 Boss이다. 그러니, 다음 재계약이나 계속 포닥으로 있기 위해선 웬만큼 자기 할 일을 열심히/충실히 하고, 지도교수와 좋은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대학 한국인 포닥들은 지도교수를 굉장히 어려워한다. (물론 당연하다.ㅎ) 지도교수가 가지고 있는 기대치에 만족시켜드리고자 부담감을 꽤나 가진 상태에서 포닥생활이 시작된다. 그럼 지도/해외 교수는 국내한국인 포닥을 어떻게 볼까? 내가 포닥이었을 때 여러 한국인 포닥 박사님들이 들려주었던 자신의 지도교수님들과의 에피소드를 정리해서 말하자면.. 1) "일을 열심히 하고, 똑똑하고, 착하다"라고 생각한다. 좋은 말들이다. 하지만, 다시 해석해보자. "일을 열심히 한다..

해외 포닥 준비 기간과 한국연구재단의 포닥지원 (과제 종류)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은 대학원생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해외포닥, 미국포닥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공계(자연계) 대학원생의 평균 약 45%가 취업보다는 post-doc을 선택을 한다는 통계 보고를 봤기에 이공계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좀 더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볼까한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해외포닥을 가기위한 이상적인 시기는 아래와 같다. 일단, 현재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이고, 2월 박사학위수여를 염두해둔다고 치자. (어쩌면 예비 9월 박사학위수여자도) 유럽같이 공고 시스템 없이 직접 교수 컨택으로 지원해서 미국대학 포닥으로 간다고 치자 - 포닥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할 때는 늦어도 10월 부터이다. 10월달이면 학위논문을 써야해서 바쁘겠지만, 보통 학위논문은 12월 말까지가 기..

은근민감한 공동연구와 논문에서 저자 정하기

최근들어 여러 연구분야가 합쳐진 연구를 하거나 더 깊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 두 그룹 이상이 공동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렇게 공동논문을 집필하게 된다. 공동연구/논문 집필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작은 논문 여러개 보다는 공동연구를 함으로써 좋고 큰 논문 한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때 연구과제에서 참여기관끼리 각자 연구수행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다가 논문화시키기로 했을 때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두 연구그룹/기관이 Give and Take로 2편 이상의 논문을 만들기로 했을 때 다른 연구 그룹이 다른 목적으로 타 연구 그룹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을 때 (데이터 빌리기) 두 그룹사이에서 서로의 성장을 위해 밀어주기-당겨주기의 관계가 있을 때 대가 그룹/교수와 함께 한번 좋은 저널에 게재하여..

Refree와 논문 Revision (리비젼)

논문이 채택되는데까지의 과정을 이전글에 정리하였다. 여기서 투고한 내 논문을 심사하는 refree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Refree가 절대적인 power를 갖고 있는가?를 묻고 싶을 것이다. 답은 "아니다"다. refree도 사람이기에 심사가 잘못될 수 도 있고, 생각이 바뀔수도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refree의 지적에 대한 답변은 노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야하며 간단 명료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refree가 연구내용을 잘못이해하고 이상한 지적을 했을 때에는 저자가 명확하게 지적하는 것도 좋다. 아무리 refree가 논문채택에 있어 터무니없는 이유로 자꾸 reject을 준다고해도, 에디터는 에디터의 권한으로 accept를 줄 수도 있다. (아는 교수 혹은 연구자가 어느..

논문 Submit 부터 Publish 까지_대략적 과정

당분간 "논문"으로 주제를 잡은 만큼,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 내가 대학원생 때 우리 지도교수님께서는 아래의 4가지를 준비해야만 논문을 봐주셨다. 1. Main Manuscript 2. Supporting information, 3. Figure-set PPT file, 4. Coverletter to editor 이렇게 준비하는 것에 익숙해지니 연구를 시작하는 것도, 논문을 쓰면서 그 연구를 마무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었다. 너무 가혹하고 힘든 대학원생 생활이 지금와 보면 트레이닝이었던 것이다. (흠~ 이렇게 합리화하는 걸까? ㅎㅎ) 어쨌든, (1) 대부분 교신저자 (책임연구자), 즉 지도교수가 저널에 원고를 제출한다. MS(manuscript). SI(supporting inform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