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논문"으로 주제를 잡은 만큼,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
내가 대학원생 때 우리 지도교수님께서는
아래의 4가지를 준비해야만 논문을 봐주셨다.
1. Main Manuscript 2. Supporting information, 3. Figure-set PPT file, 4. Coverletter to editor
이렇게 준비하는 것에 익숙해지니
연구를 시작하는 것도, 논문을 쓰면서 그 연구를 마무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었다.
너무 가혹하고 힘든 대학원생 생활이 지금와 보면 트레이닝이었던 것이다. (흠~ 이렇게 합리화하는 걸까? ㅎㅎ)
어쨌든,
<논문 투고에서 출판까지의 과정 >
(1) 대부분 교신저자 (책임연구자), 즉 지도교수가 저널에 원고를 제출한다.
MS(manuscript). SI(supporting information), CL(coverletter)를 첨부하여 에디터에게 보낸다.
이때, coverletter에 refree후보로 3~5명 정도의 연구자의 이름, 전자메일, 소속 등을 첨부하기도 한다. --> 저자에 의한 refree요청을 둔다. 혹은 반대로 OO을 refree로 위촉하지 말라는 요청도 할 수 있다.
** refree (레퍼리)는 더 정확히 말하자면, peer review(동료 심사)를 위한 것이다. 에디터는 무작위로 그 연구 분야의 전문가인 reviewer에게 이 논문을 심사하도록 한다.
추천 refree가 reviewer가 되어 심사를 하게된다면, 암묵적으로 서로 아는 사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혹독한 심사 혹은 reject를 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Major revision 결과가 minor revision 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혹은 얉은 질문과 수정 요청으로 끝날 가능성도 높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준비하면 accept을 하는 경우이다.)
(2) 어시스턴트 에디터 혹은 에디터가 제출된 원고의 quality를 검토한다. 이 논문이 우리저널에 올라갈 만한 조건과 연구내용을 가지고 있는 건지 가볍게 확인하고 다음 프로세스로 넘어갈지 결정한다.
이때 투고한지 빠르면 5일 늦으면 2~3주 만에 결과가 나온다. 에디터에서 거절된 논문을 보통 "스크린 당했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3) 에디터가 순위를 메기면서 refree후보를 정하고 (coverletter의 추천 refree도 고려해서 정한다.) 연락을 취한다. refree가 review를 하겠다고 하면 심사가 시작된다. 보통 refree는 3~4명 정도이다.
(4) Refree들은 투고된 논문을 보는데, 당연히 저자이름부터 Supporting information까지 다 본다. 그렇게 심사를 하고,
accept_채택 / revision (major revision, minor revision)_수정 요청 / reject (거부)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 이 후 에디터가 refree들의 결과를 조합하여 다시 accetp/revision/reject을 결정한다.
여기서 major revision은 많은 수정을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디터가 각각 refree들의 결과를 모아 최종결정할 때
자칫하다가는 그냥 reject으로 넘길 수 있다.
여기서 정말 나쁜? 피곤한 연구자가 reviewer를 하게 되면 골치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다.
- 비슷하거나 같은 연구를 하고 있는데, 타 그룹이 낸 논문을 심사한다? 일부러 늦게 심사하고 시간을 끌어서 자신의 연구를 빨리 마무리지으려는 나쁜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 물론 심증만 있을 뿐...ㅎ
- 악연이어서, 무조건 reject을 때리는 경우 ; 이래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5) 에디터가 다시 저자에게 결과를 통보한다.
reject 또는 revision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한번에 accept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 Reject : 받아들이고, 다른 저널에 투고한다. 또는.. 저자가 꼭 그 저널에 투고하고 싶거나, '거부' 결과가 억울할 경우 rebutal을 준비한다.
- Revision : 성실히 refree들의 질문과 의견을 잘 반박하거나 답변하고 다시 coverletter를 준비한 후 제출한다.
(6) 에디터가 수정 원고에 대해서 각 refree에게 확인을 받고, 최종 결과를 내린 후 저자에게 알려준다.
(7) 그 이후는 Galley proofs라고 하는 과정을 거친다. 철자 오타라던가, 그래프안 legend (범례, 기호설명표) 수정과 같은 자잘한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깜빡했던 추가 설명을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이때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저자를 넣거나 뺄 수 있다.
First publish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온라인으로 early article / pre-view 논문이 되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각 과정에서의 상세 정보 및 경험담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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