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 채택되는데까지의 과정을 이전글에 정리하였다.
여기서 투고한 내 논문을 심사하는 refree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Refree가 절대적인 power를 갖고 있는가?를 묻고 싶을 것이다.
답은 "아니다"다.
refree도 사람이기에 심사가 잘못될 수 도 있고, 생각이 바뀔수도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refree의 지적에 대한 답변은 노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어야하며 간단 명료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refree가 연구내용을 잘못이해하고 이상한 지적을 했을 때에는 저자가 명확하게 지적하는 것도 좋다.
아무리 refree가 논문채택에 있어 터무니없는 이유로 자꾸 reject을 준다고해도, 에디터는 에디터의 권한으로 accept를 줄 수도 있다.
(아는 교수 혹은 연구자가 어느 저널의 에디터다? 그럼 그 저널에 투고함에 있어서 암묵적인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에디터의 refree의 선정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저자나 저자의 연구기관과 독립인 기관에 소속되어 있을 것
2. 전문적으로 그리고 공평하게 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
3. 주어진 기간 내에 심사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
반대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refree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refree로서 논문리뷰를 요청해도 항상 거절하는 사람
2. 성실하게 논문을 읽지 않는 refree : 특정그룹에 대한 편견으로 대충 보는 사람
3. 논문심사 보고서를 극단적으로 미루는 fefree
4. 자신의 의견을 무리하게 관철시키려는 refree : 자신이 경험한 연구나 이론에 매몰되어 여러번의 revision이 오고감에도 너무 크게 반대하는 refree
5. 출판이 되지도 않은 심사하는 논문 및 연구에 대해서 누설하는 refree
6. 개인적인 이유로 (이 저자 및 그룹이 싫다는 이유로) 거부만하는 refree
Revision(리비젼)을 할 때의 저자의 자세란?
refree의 지적을 받았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해야한다면, 최대한 논리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해야한다.
어떻게? 아주 공손하고 존중한다는 마음으로.
그래서 대부분의 답변의 첫마디는 I appreciate for your kind/constructive suggestions 등이 된다. ^^
가끔 티나게 refree 자신이 포함된 논문을 reference로 달라는 언급을 할 때가 있다.
그 논문과 함께 그 그룹의 유용한 다른 논문 또한 같이 citation을 한다면 흡족해할 것이다.
만일 refree의 지적이 전혀 이해되지도 않고, 엉뚱한 곳을 지적한다면,
당당히 그리고 공손히 "out of scope"이라고 답변해도 된다.
Revision을 열심히 했음에도 결국 reject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저자 자신이 억울하다고 생각이 되고, 또 자신의 문장이 오해를 살 만하게 구사되어서라고 생각이 든다면 rebuttal (리부탈, 반론제기)를 할 수 있다.
Rebuttal을 받은 에디터는 다시 refree를 선정하고 심사를 받는 과정을 진행한다.
1번 Refree ~ n번 Refree 가 지적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editor에게도 보내는 간단한 letter를 포함하여 보내야 한다.
: "심사해주어 감사하다." " refree중 누구는 accept/major or monor revision을 주었고 우리는 꼼꼼히 검토하여 성실히 답변하고 수정했다" 등등의 내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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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인 나도 주저자로서 다수의 논문을 투고하고 수정과정을 거쳤다. 보통 수정기간은 2~3주 였다.
최대한 논리적으로 답변을 채우려고 했다.
추가 실험을 요청을 한 경우에는 눈물을 참으며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물론 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지만, 괜히 안좋게 보일까봐 최대한 주어진 기간안에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refree의 심기(?)를 건들지 않게 하기 위해 문장을 참 예의있게 썼었다. refree도 사람이기에..ㅎㅎ
Rebuttal도 한번 해본 적이 있었다.
무조건 rebuttal을 한게 아니라, 에디터에게 "refree들 중 2명은 accept와 minor revision을 주었는데, 한사람이 reject을 주었다. 그런데 reject을 준 refree는 이러저러한 지적을 했는데, 이건 우리 연구에 적합한 지적이 아니다"라고 보내면서 반론제기 및 재심사 제기를 했었다. 결과적으로 그 저널에 accept가 되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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