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공간. 그리고 나

대학원+미국포닥 23

피곤하고 어색한 논문 특징 (주의해야할 나쁜 논문 글쓰기법)

논문을 쓰는 것은 연구자의 의무다. 가끔 논문 저널들을 보면, 그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고 분석이 신박한 것도 아닌데 좋은 학술지에 게재된 페이퍼들을 볼 때가 있다. 이럴때마다 나는 교신저자의 이름을 봐서 그 분야의 대가인지를 확인하곤 한다. 만약 대가 그룹이 아니라면, 그 논문의 특징을 살펴본다. 그럼 종종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글의 짜임이나, 연구의 point가 참 잘 쓰여진 경우였다. 즉 필력이 좋은 경우였다. 논문도 결국, 글쓰기의 일종이므로 필력이 좋아야 한다. 나는 매력적이고 논리적인 논문쓰기 달인이 아직 아니기에 어떻게 써야 좋은 논문인지 콕 집어 말할 수 는 없지만, 주의해야 할 나쁜 논문 글쓰기법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도교수님이나 선배, 후배들에게 받은 피드백이기도 하..

좋은 논문의 기준은 무엇인가? _ 2탄 impact factor

처음으로 대학원생이 되고 첫 회식을 가졌을 때였다. 선배들과 지도교수님이 논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impact factor, citation 등이 오고갔는데, 나는 도통 그게 무슨 말들인지 몰랐다. 지도 교수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review paper를 일단 많이 읽고, impact factor가 높은 논문들을 주로 읽으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논문의 기준이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2탄. Imfact factor (IF, 영향지수) Imfact factor (IF, 영향지수) 각각의 논문은 citation 수로 그 논무의 영향력과 파워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wiley, ACS, elsevier와 같이 논문저널 출판사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저널지(학술지)가 국제적으로 어..

좋은 논문의 기준은 무엇인가? _ 1탄 피인용지수

처음으로 대학원생이 되고 첫 회식을 가졌을 때였다. 선배들과 지도교수님이 논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impact factor, citation 등이 오고갔는데, 나는 도통 그게 무슨 말들인지 몰랐다. 지도 교수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review paper를 일단 많이 읽고, impact factor가 높은 논문들을 주로 읽으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논문의 기준이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1탄. citation index (피인용지수) (1) citation index (피인용지수) 논문을 읽게 되면 마지막에 reference에 아주 많은 논문들이 정리되어 있다. 바로 논문을 썼을 때에 도움이 되었던 영향을 받았던 논문들을 정리한 것이다. 어느 한 논문이 많이 citation(인용)..

논문이 갖는 의미와 논문을 대하는 연구자의 자세

연구자로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써본다. 논문 한 편을 쓰는 데에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논문을 연구 성과로서 보여주어야 한다. 논문쓰기 귀찮아(?)하는 내 자신에게 채찍질 삼아, 정리해본다. 내가 현재 있는 학교, 연구실, 동료, 연구 인프라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도록. 대학이란 학문의 중심으로 넓은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깊은 전문적인 학문과 예술을 교수 및 연구하여 지적, 도덕적 및 응용적인 능력을 전개시키는 거슬 목적으로 한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교육 연구를 수행하여, 그 성과를 널리 사회에 제공함으로써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즉, 논문 게재를 해야 의미를 갖는다.) 논문이란 것은 어떤 문제에 대한 연구결과에 자신의 견해를 더해 정리한 문서이다. 연구의 ..

이제서야 쓰는 미국 포닥 생활 10

2019.04~2021.05 2년 2개월의 미국 포닥생활을 했다. 실험실 사람들끼지 수다시간을 가졌는데, 각 나라별 욕에 대한 것이었다. 각 나라에는 어떤 욕이 있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욕의 수위, 욕의 변천사와 역사(?)와 같은 그런 얘기들. 재미있는 대화주제였다. 서로 흥분해서 얘기했었다. '그건 진짜 나쁜 욕이라고~ 하면서' 의도치않게 한국어를 쓰다가 욕을 한 걸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전 남친과 통화하다가 선물관련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 내가 "나 선물사려고 하는데~ 남자 선물은 고르기 힘들어. 오빠거랑 아빠거.. 오빠거랑 아빠거는 그냥 향수살까봐" "오빠거는 사지 말라고? 그럼 오빠거는 뭘 사지?" 뭐, 이런 내용이었다. 버스 기사가 백미러로 계속 ..

이제서야 쓰는 미국 포닥 생활 9

2019.04~2021.05 2년 2개월의 미국 포닥생활을 했다. 내 지도교수를 통해 알게된 점이 있다. 굉장히 개인적인 얘기다. 국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기 때문인지, 한국사회의 "교수"직종에 대한 편견때문인지, 나 또한 틀에 박힌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교수"들은 일반적으로 엘리트이며, 차분하고, 여유롭고, 굉장히 스마트하며, 재미없다. 또 사회적 지위에 맞게 모범적이고 태도나 어투에서 굉장히 예의가 돋보이며, 보수적이고 상대적으로 결점이 많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좋은 사람. 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일지라도 학생들 앞에서만큼은 그 이미지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뉴스에 나올만큼 나쁜 교수들이 있다. 예전의 '인분교수'라던가, 성희롱 교수라던가. 저런 ..

이제서야 쓰는 미국 포닥 생활 8

2019.04~2021.05 2년 2개월의 미국 포닥생활을 했다. 저번글을 훑어보았는데, 아차 싶었다. 특정 나라 대학원생/포닥과 부딪힌 일들을 쓰기로 했던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사실 지난 일이라서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이 블로그는 내 개인 공간이기에 적기로 했다. 읽고 안읽고 재미를 느끼든 도움이 되든 그냥 지나가든 말든간에 그것은 독자의 결정이니까. ㅎㅎ 같은 실험실은 아니고.. 옆 실험실 대학원생 J 와 D 와 마찰이 있었다. EP1. 우리 실험실 (B교수)와 옆 실험실 (Q교수)은 같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종종 공동미팅을 갖기도 했다. Q 교수 연구실에 더 많은 장비와 중요한 장비가 있어서 거의 연구실을 같이 쓰고 있었다. 나름 염치가 있어서 아무도 쓰지 않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