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작성한 것 입니다.
실질적으로 대학생다운 대학교생활은 3학년 때까지인 것 같다. 더 놀기 위해 주량을 높이기 바빴고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공모전이나 대회에도 나가 젊은 패기, 체력 그리고 20대만의 불같은 열정을 하얗게 태우기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4학년이 되었을 때, 진로고민을 가시화하면서 무언가 하기 시작했다. 4학년 당시에도 취업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대학원 진학에도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사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없었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관련 조건은 아래와 같다. 사실 대학원 진학에 대한 내용이 더 많다. 취업은 한 두 군데 지원했다가 서류 광탈한 경험이...크흑.
1)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할 경우?
▶자격증 취득
화학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과 관련하여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 (http://www.q-net.or.kr)
대학교 2학년 부터 취득이 가능한 산업기사, 대학교 4학년 부터 취득이 가능한 기사 기술자격시험이 내가 준비할 수 있었던 국가기술자격증이다. 한 분야의 기술 자격증의 등급을 나눈다는 게 조금 이상하지만, 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능장<기술사로 알고있다.
화공, 화학류제조, 화학분석, 위험물관리, 소방설비, 가스, 신재생에너지관리 등등 화학공학과에서 배운 과목들이 한 두개씩 겹쳐 쉽게 접근하고 취득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해주고 싶은 것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법규와 관련하여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를 바란다. (나는 화공과 출신으로서 화공기사를 취득했지만) 화공기사는 회사입장에서 정부에서 오는 법 규정을 충죽해주는 자격증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아는 지인에 따르면) 가스회사는 가스기사 자격증을 우대/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관리 구역 크기에 따라 회사 내 가스기사 자격증 보유자가 0명 이상. 으로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가 원하는 자격증을 보유하면 가점을 받을 가능성도 높고 입사 후에도 수당이 더 붙는다고 한다 (물론 회사마다 다를 수 있음).
▶ 다른 스펙들
내용 무. 요구되는 스펙의 정도 또는 좋거나 나쁜 스펙/영향들을 잘 모르겠음.
2) 대학원 진학을 생각 할 경우?
▶학.점.
대학원 진학을 원할 경우는 공모전이니, 전공 자격증이니 다 필요없다. 학점이 중요하다. 솔직히 대학원 진학을 생각한다면 학부대학보다 네임밸류가 높은, 연구환경이 좋은 학교로 지원하거나, 학부대학으로 지원하는 경우다.
더 명성있는 대학교로 대학원 진학할 경우, 그 학교 교수가 판단 할 수 있는건 학부 때의 학점이다. 약 7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리고 나머지는 면접.
▶사전 컨택
이게 제일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조건이다. 원하는 학교-연구를 하는 교수와 미리 컨택하기! 열정을 보이는 만큼 원하는 연구실로 진학할 가능성이 커진다. 어느 교수가 자신과 자신의 연구실에 큰 관심을 보이는데, 싫다고 하겠는가.
- 학부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라
교수들은 엄청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환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맺어진 학연/지연이 있다. 학부교수님이 학교와 연구실, 대학원 교수를 추천 해주시거나, 관련된 (알지도 못할 만큼) 먼 선배와 접촉을 시켜줄 수 도 있다.
- 인턴 (학부연구생)
자대라면 학부연구생으로 미리 안면을 트는 것이 좋다. 타대에서 진학하는 거라면 방학동안에 하는 인턴 프로그램을 지원 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이 연구실에 들어오고 싶다는 어필을 해야한다. (대학원 진학을 일찍 생각한 경우에 아~주 좋음.)
-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메일로 컨택
자대생이 아니라면 대학원과 관련하여 교수-연구실 분위기 등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김박사넷이라는 사이트를 활용해보시길.. 사실 교수들은 자신과 자신의 연구실을 적나라하게 평가받기에 싫어하지만 어쩌면 인분교수와 같은 사건을 방지하기위해라도 필요한 사이트가 아닌가 싶다. 해당대학계정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익명성을 가지고 평가 및 댓글을 쓰기 때문에 정말 생생하기도 하고 간혹 민망하기도한 평가를 볼 수 있다. 아무튼 도움이 될 수 있다.
▶ 영어능력
잘 갖춰야한다. 대부분 학교에서 영어능력 기본조건을 내걸기 때문에 해당되는 시험과 점수를 만족하기만 하면 된다. 대학원 수업은 항상 발표수업이기도 하고 (나는 영어로만 발표해야했음) 논문도 수월하게 읽기 위해선 영어능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그러면 대학원생활이 편해진다.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다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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